러블리JOY의 취미 중 하나인 등산🌿
보통은 일요일 오전에 동네 뒷산을 오르내리고 있었는데 올해 초에 만난 대학 동기와 선배도 꽤 등산을 다니는 사람들이라 삼일절을 기념하여(?) 함께 등반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금방 현실이 됐던 .. 삼일절 청계산 등반기.
안양에서 출발해서 청계산까지 차타고는 금방인데, 주차장을 기다리고 찾는 시간도 이동시간과 똑같이 걸렸다. 휴일에 서울에 있는 산을 방문한다면,,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구나하고 느낀 경기도민.ㅋㅋㅋ
그리고 특히나, 청계산은 지하철역 청계산역과 등산로 입구가 매우 가깝기 때문에 지하철이 더 좋을 듯 하다.
올라가서 내려오기까지 3시간이 채 안걸렸던 청계산, 올라가기 쉬운 만큼 사람도 많다.. 너무나도...
등산로 입구까지 꽤 높은 언덕을 올라왔다. 올라오는 길에 등산장갑도 드디어 구매완료. 한 팔천원 주고 산거로 기억한다.
올라오는 길에 어묵꼬치, 컵라면, 김밥 등을 파는 곳이 있다. 김밥 한 줄 살 걸하고.. 다 올라가서 아쉬움이..ㅎㅎ..
암튼 초입에 지도가 있다. 생각보다 여러 등산로가 있었다. 우리는 원터골입구에서 시작해서, 매봉정상까지 가는 걸로 협의보고 등반 시작!

아직 개울이 녹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3월초 등산복은 기모맨투맨에 바람막이.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좋았다. (사실 하산할 땐 땀 식어서 쬐꼼 춥긴 했다. ㅋㅋㅋ)
3월의 풍경은..썩 아름답진 않다. 초록하지도 않고.. 미세먼지도 심했다.ㅠㅠ
50분정도 올라가니, 깔딱고개 시작. ㅋㅋㅋㅋ 왜 깔딱고개인지 알 것만 같은 계단. 계단에 숫자도 써있었는데, 천(1,000)국의 계단을 노린, 천 개 아니냐며..ㅎㅎ (근데 최종적으로 계단은 천 개 이상이었다..)
등산 시작 후 1시간 10분? 정도 지났을 때 찍은 사진. 거의 끝이 보인다!
정상인 줄 알았던 매봉바위는.. 세번을 돌아야한다고 귓동냥으로 들었는데, 사람이 많아서..우린 그냥 한 번 돌고 바로 정상으로 고고띵. 정상 올라가는 길.. 등산객이 워낙 많아서 줄 서서 갔다.. 이런 산은 처음이여.. 아마 삼일절 공휴일이라서 특히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다왔당~ (feat. 3월 미세먼지)

정상에 올라가면 막걸리, 컵라면, 아이스크림, 어묵(편의점에서 파는 듯한 포장 다 되어있는)을 파는 분이 계신다. 컵라면 5천원으로 기억하는데.. 가치가 있는 컵라면 ㅎㅎ. 근데 내려가서 바로 점심 먹을거라서 두 개만 사서 넷이 나눠먹었다.
적당한 바위에 자리를 잡고 한 컷 쁘이 V_V
줄 서서 기다릴 자신이 없어서 요런 꼼수 인증샷으로 마무리하고 후딱 하산 하산!
하산길은 1시간이 채 안걸려서 내려왔다.
그리고나서 기다리던 점심식사. 그동안은 거의 혼자 동네 뒷산만 가니, 이렇게 산아래 식당에서 제대로 밥을 먹어본 적이 없는데!!! ㅎㅎ또 친구들과 언니와 함께이다보니 응당 제대로된 식당에 가서 먹어야지. ㅎㅎ. 이미 등산로 가는 길에 수 많은 식당을 봐와서 아무데나 가도 됐는데, 날다람쥐 친구가 30분 먼저 내려가서 자리 잡은 곳은, ㄹㅇ 내려오자마자 거의 연결됐다고 표현할 수도 있는 곳에 위치한 식당. 그냥 힘드니깐 가까운데 아무데나 들어간 줄 알았더니.. 먹어보니 제대로 된 곳을 고른 것이었다.

정말이지, 산 아래 있는 밥집의 정석처럼 생겼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나같이 등산 가끔 하는 사람한텐 오히려 좋아 ♥
술 마실 생각없었는데..ㅎㅎㅎㅎ
* 메뉴
엄청나게 다양한 메뉴가 있다. 도토리묵, 빈대떡, 백숙 등등 진짜 등산 후 술 한잔 하기 좋은 메뉴부터 지친 몸을 다시 채워줄 기운 나게 하는 음식까지 준비 완료!
자리 엄청 많아유~ 그리고 다른 쪽에 예약석으로 보이는 룸(좌식) 스타일도 있었다. 진짜 자리마저 있을 거 다 있는 소담채.
기본 찬 3종
우리는 위의 수많은 메뉴 중, 파전 1개, 밥 2개, 고추장 삼겹살 2개 시켰다. ( 우린 여자 넷)
타란~ 보기만해도 기분 좋은 한상! ㅋㅋㅋㅋ 비빔밥 나물은 금방 나왔다! 사진엔 다 안담겼지만, 저렇게 큰 나물 그릇이 두 개 나왔다. 그래서 요것도 둘이서 한 개씩 나눠서 보리밥에 비벼먹으면 된다. 나물 양 짱 많음 ㅎㅎㅎ.
한국인이면 안먹어도 아는 맛. 맛있는 맛. ㅎㅎ 나물이 다양하고 많으니 한 숟갈 한 숟갈이 행복했다.
요거는 고추장 삼겹살 2인분. 1인분에 8조각인가보다ㅎㅎㅋㅋㅋ 고기는 얇지만 달달한 고추장 불고기라 맛있음ㅎㅎ
된장찌개는 원래 기본으로 나오는 건지 정확히 모르겠당. 데헷
바밤바밤 막걸리😆 분명 이전에도 마셔본 적 있는데, 등산 직후 마셔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졌다ㅠㅠ 달콤해ㅠㅠ 같이 등산한 4명 중 2명은 차를 가져오고 1명은 술을 안마셔서 혼자 마심ㅠㅠ 그게 쬐꼼 아쉬웠다.
이 집 파전 잘하네.. 도톰하게 계란물 묻혀 부친 파전. 진짜 막걸리 필수🤗
이렇게 진짜 배터지기 일보직전까지 먹고, 또 바로 헤어지긴 아쉬우니 입가심 겸 후식 때리러 가야쥬?*^^*
여기는 먼저 하산한 친구1이 미리 알아본 카페. ㅎㅎㅎ 아니 여기 이 동네 카페들 무슨 일인지 예쁜 곳 많다. ㅎㅎ
가게 분위기 깔꼼~하고 넓다. 2층도 있는데 안가봄🤭
배불러도 커피만 마시긴 아쉬우니 디저트는 고민의 고민 끝에 브라우니 선택. 브라우니 위에 올라간 휩크림이 미쳤다. 달콤하고 부드럽고 브라우니랑 같이 먹으면 녹는다 녹아. 힐링되는 맛. 짱추천.
이건 내 건 아니고 동기1의 초이스인 시그니처인 오리노코 크림커피. 맛있다고 좋아했다. 난 단 음료는 안좋아해서 근본 아아로 갔다..
1월에 만나서 잡은 약 두 달 뒤인 삼일절의 등산 약속이라 취소될까( 살짝 바랐을지도..) 싶기도 했지만, ㄷㄷ언니 빼고는 다 모였다. ㅎㅎ 괜히 삼일절이라 의미도 있고, 쉬는 날에 흐린 날씨라 집에서 잠만 자다가 하루 보내버릴 뻔 했는데 다 같이 만나서 운동하고 맛있는 밥 먹으니 뿌듯했다.
이 때 이후론 계속 동네 뒷산인 수리산 관모봉만 오르고 있으니.. 하하
맛집도 많고, 아무리 천천히 걸어도 왕복 3시간 이내로 끝낼 수 있으니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들과 함께 가도 좋을 것 같다. 추천추천 왕추천🤗

'취미공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진구/등산추천] 아차산/용마산 초보 등산 취미 공유 (0) | 2022.02.03 |
---|---|
[피아노 가요반주]1994년 어느 늦은 밤, 장혜진 (0) | 2022.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