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러블리조이,
토요일마다 수업을 듣고 있어서 휴일이 모자라고 모자라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마침 석가탄신일이 토요일이라!! 수업도 쉬게되어😙 오랜 친구와 다시 한 번 템플스테이를 예약하여 다녀오게 되었다. 그저 공휴일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석가탄신일에 제대로 절에 방문하게 되었다. ㅋㅋㅋ
5월 27일, 오전 10시 30분에 친구와 만났다.
우선은 남양주에 위치한 봉선사 템플스테이 가기 전, 의정부쪽에 들려 짬뽕 맛집으로 유명한, 이름하야 전국5대짬뽕 교동짬뽕에 들려 배를 채웠다. 여기 진짜 전국구 맛집 인정이다. 👍



가격도 그뤠잇!
후기를 찾아보니, 여기는 짬뽕 국물에 무조건 밥을 말아먹어야한단다. 그래서 나랑 친구는 짬뽕 곱배기 하나에 탕수육 소자로 주문해서 나눠 먹기로 했다.


웨이팅이 앞에 2팀 있었는데 10분 정도 기다리니 자리가 났다. ㅎㅎㅎㅎ 비도 왔던 터라 짬뽕 먹을 준비 완료 되었음!

교동짬뽕은 국물이 걸죽한 것이 특징인 듯 하다.

자리마다 단무지와 생양파를 통으로 가져다 주신다. 앞접시에 원하는 만큼 덜어먹으면 된다.


영롱한 비주얼의 짬뽕 등장. 먹기 전부터 진한 국물이 느껴진다. ㅎㅎ 사진만 봐도 침고인다. 🤤 후추가 솔솔 뿌려져 있어 그 맛도 꽤 난다. 먹기 전엔 너무 자극적으로 보여서 먹고나서 설사 각..이라고 남몰래 생각했었는데, 보기와는 다르게 맵지 않고 적당히 칼칼한 정도였다. ㅎㅎ

연이어 나온 탕수육 소자. 먹다보면 생각보다 양이 많다고 느껴진다.

튀김이 얇고 그 대신 고기가 꽉 차 있다. 부드럽고 바삭한 맛있는 탕수육의 정석!!! 소스가 엄청 달진 않고 좀 특이한 편이었는데, 뭐라고 설명해야할지..(?)ㅋㅋㅋㅋ 암튼간 맛있음🙄

타란~ 이렇게 한 상이 차려졌다. ㅎㅎㅎ

중간에 공깃밥 하나 시켜 둘이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공깃밥 완전 꽉차있어서 반으로 갈라먹는데도 진짜 많았다. ㅋㅋㅋ 그리고 사람들이 왜 밥 말아먹어야한다는 지 알 것 같다. 밥은 옵션이 아닌 필수! 무조건이다!
그리고 원래의 목적지인 봉선사.

봉선사 가는 길. 날이 날인지라 차가 엄청 많았다.
좀만 더 가면 산책로도 나오는데, 날씨 좋으면 걷기 딱이다 싶었다.


봉선사 도착! 템플스테이 하실 분들은 초입 주차장을 지나쳐 더 들어오면 주차장이 더 있으니, 절이랑도 훨 씬 가깝고 하이 안쪽으로 들어와서 주차하시길.
그리고 템플스테이할 방을 배정 받았다.

앞뒤로 방이 있고, 또 맞은편에 숙소 건물이 하나 더 있다. 거기에 템플스테이 사무실도 있다.



안에 화장실까지 있고, 침구류도 다 준비되어있다. 배갯잎과 깔개이불은 템플스테이 옷(조끼와 바지)와 함께 따로 사무실에서 주심!

방 안에서 내다보이는 뷰~ 이 자체가 그림이다. 🥰
방충망이 하나 더 있어서 밖에 문은 열고 방충망만 닫아두었다.

요 연두색 조끼와 바지가 템플스테이용 옷. ㅋㅋㅋ



봉선사와 큰법당에 그려진 팔경도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스님. 스님이 퀴즈를 엄청 많이 내신다.. 모든 말이 퀴즈로 끝났던..ㅋㅋㅋㅋㅋ 퀴즈를 맞추면 봉선사 내 카페인 봉향각과 피드마에서 쓸수 있는 50퍼센트 할인 쿠폰을 하나씩 더 주신다.
몰랐던 상식들이 추가되어 재미있었다. 태어나자마자 천상천하유아독존을 외치신 석가모니..







절 앞에 연못이 조성되어있다. 연꽃이 하나둘 피어서 사진 찰칵. 개구리도 한마리 만났었다. ㅋㅋㅋ


좀 불안했지만 일단 물도 한 모금 마셔주고..


기운을 받을 수 있을 것만 같은!!ㅋㅋㅋ 108개의 불상이 새겨진 석상에 손도 스리슬쩍 갖다대보고..ㅎㅎ
알고보니 천년사찰이었던 봉선사. 수도권에 있어서 왠지모르게 지은지 얼마 안됐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스님 설명을 들어보니 역사도 상당하고, 주지스님도 우리나라 최초로 경전을 번역하신 분이라고 하고..! 그 뜻을 기리며 대웅전이 아닌 큰법당으로 한글로 칭한다고 했다.
아래는 템플스테이 저녁 및 아침 공양.

상당히 넓은 공간이다.


첫날, 저녁 공양은 카레와 호박나물, 열무김치였다. 예전에 순천 선암사에서 템플스테이 했을 때도 카레가 공양으로 나왔었는데, 절에서 자주 먹는 음식 중 하나인가보다. ㅋㅋㅋ 간은 전반적으로 생각보다 센 편이었다.

새벽 예불 (5 : 20분)을 마치고 먹은 아침공양. 이건 절밥(?)처럼 준비가 되었다. 나물반찬들로 구성되었음. 역시나 간간한 편이었다.

다 먹고 나면 뒷편에 마련된 공간에서 셀프 설거지. 물이 완전 차갑다잉.
스님이 템플스테이 안내를 시작하며 아래의 쿠폰을 한 장씩 나눠주신다. 친구가 퀴즈를 맞춰서 한 장씩 더 Get해서 저녁먹고 한 잔, 다음날 체크아웃(?) 전 한 잔 하려고 했는데..!! 절 내 카페는 문을 일찍 닫는다. 오후 5시 50분에 주문 마감한다고 한다. 아마도 오픈은 9시에 하는 듯하고.

떠나는 날 아침, 새벽예불과 아침 공양을 마치고. 연휴다보니 갈 길이 무서워 서둘러 옷 갈아입고 짐챙겨 나온 시각이 9시 언저리. 마지막으로 봉선사 한바퀴를 돌고, 차타기 전에 카페 봉향각에 들렸다. 연꿀빵 2개 들은 거 하나와 연잎차 한 잔, 식혜 한 잔 주문!


약간 치사한 스타일로 아이스는 500원 더 받는다🥲


안쪽에도, 바깥 쪽에도 자리가 많다. 비가 왔지만 그래도 비를 피해 바깥자리에 자리를 잡아보았다.

마로 반죽하고 안에 앙금 속에 연근이 같이 들어간 연꿀빵. 무난하게 맛있었다.
선봉사는 연못도 있고 예쁘지만, 당일치기 방문으로 둘러봐도 충분할 것 같다. 템플스테이를 하는 건 약간 굳이..? 휴식형은 7만원, 체험형은 9만원이나 한다. 이전에 두 군데의 절에서 템플스테이를 했었는데, 지방에서 하긴 했어도 가격도 더 낮으면서 스님과의 대화 시간도 있고 절 하는 법도 배웠는데 여기 봉선사는 그런게 하나도 없었다. 수도권에 살면 가까우니 좋지만, 흠.. 주변 사람들한테 방문은 추천해도 템플스테이를 추천하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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