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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공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티하우스, 동편마을 시우티하우스/인덕원역 동네 주민들 가득한 소곱창 찐맛집, 소곱창마을 미각공유

나 러블리JOY, 
(전)회사 동기의 늦은 생일 축하 겸,
함께 회사를 다니던 시절부터 궁금해했던 티 테이스팅 코스를 예약하여 다녀왔다.
 
안양 동편마을에 위치하여 색다른 티를 경험할 수 있는 티하우스(Tea house)
티를 맛보는 것이 아니라 정말 경험하고 온 느낌이 더 커서 신기했다.


休 쉴 휴를 중국어로 발음하면 Xiu 시우라고 하여 지었다고 한다.
이처럼 여기는 한국 차가 아니라 중국 차를 테이스팅 하는 공간이다.
 
찾기 어려운 위치는 아니다. ㅎㅎ
다만, 가게를 찾았어도 일대일 예약제이기때문에 이전 분들의 시간이 끝나지 않으면 입장할 수가 없으니
되도록이면 예약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기를 추천.
 


아래는 시우티하우스의 내부 모습

시우티하우스의 영업사원이라는 뽕순이ㅎㅎ

테이스팅 시작 전
테이스팅 끝난 후 ㅋㅋ

위의 공간이 사장님께서 차를 준비해주시는 공간이다.
 
아래가 배수구(?)여서 남은 차를 휙 버리는 데ㅋㅋㅋㅋ뭔가 신기함ㅋㅋㅋ


테이블 셋팅하는 중에 배고프다고 그랬더니 미리준비해주신 샤벳과 화과자
샤벳은 원래 테이스팅 끝나고 준비해주시는 건데 이 날은 날씨도 덥고 습해서 먼저 주셨다. 사장님 센스^_^b.


간단하게 차 종류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을 해주신다.
내가 예약한 건 기본코스 청차, 홍차 위주로 테이스팅이 진행됐다.
 
찻잎도 한 번 씩 다 보여주시고,
첫번째 우렸을 때의 맛과 그 이후의 맛 비교도 해보고 서로의 감상을 가볍게 공유했다.ㅋㅋㅋ
 
난 처음 마신 이 청차가 가볍고 개운해서 이 날 마신 5-6가지 차 중에 가장 좋았다.

차마다 우리는 주전자(?) 용기도 쪼꼼씩 바꾸신다.
근데 엄청 작은 주전자인데 찻잎이 많으니 맛과 향이 확실히 다른 느낌!?
내가 혼자 집이나 회사에서 차 마실 땐 찻잎을 엄청 쪼꼼 넣었는디..ㅋㅋㅋ
 

잎이 아닌 줄기라고 하셨나.. 다녀온 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기억이 가물..
중국차 마실 때의 예절이나 차마다의 이야기, 혹은 차를 이렇게 마시면 좋아요~ 하는 설명을 곁들여 주셔서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다. 

 
아래 마지막차는 우리가 마신 차 중에서 가장 비싸면서도 특색있었던 차.
진짜 비에 젖은 흙냄새를 가진 찻잎.ㅋㅋㅋ 차를 우리기 전에 찻잎 냄새도 맡아보라고 권유를 해주시는데 진짜 딱 비오는 날의 흙냄새라 우렸을 때의 맛과 향이 어떻게 될 지 궁금했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들었는데, 난 뭐든 호불호없이 다 무난히 잘 마시는 편이라 괜찮았는데,
같이 간 동기는 요 차가 원픽이라고! ㅋㅋㅋ

우리가 마지막 타임이기도하고, 테이스팅 끝나고 저녁 겸 술 한잔 하러간다고 사장님과 이야기 나눴었는데,
고량주랑 함께 마시는 것도 추천한다고 하셔서 ㅎㅎㅎㅎㅎ 두 잔 얻어마시고 마무리 하고 나왔다.
나한텐 차와 술의 조합도 신기한데, 고량주와 저 마지막 차 둘 다 향이 진해서 어울리나 싶었는데, 진짜 묘하게 어울려서 !?
 
역시 사장님 말 들어야해^_^
 


 
한시간 이상 걸렸던 차 테이스팅 코스가 끝나고, 마지막에 밀크티 하나씩을 포장해주셨다!
아래 밀크티 메뉴 중에 하나씩 고르면 된다 ㅎㅎㅎㅎ
 
이게 코스에 포함된 줄은 몰랐던 터라 넘나 행복>_<

내가 골라온 건 시그니처A
원래도 밀크티를 좋아하는 나 러블리조이. 그 어느 카페에서 맛 본 밀크티보다 진했다! 시나몬 향이 강렬해서 기억에 남는다.
 
한 팀 단독으로만 예약 받아서 프라이빗해서 좋았던 시우 티 하우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차도 맛있었다. 내 차 취향은 가벼운 청차 스타일인 걸로~
 


금요일 저녁 8시가 넘어 배가 고팠는데, 웬일인지 마음속에 품었던 메뉴가 같아 큰 고민없이 먹은 소곱창ㅎㅎ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인덕원역 쪽 소곱창마을로 직진했다.


금요일 저녁 사람이 많다!
보통 인덕원에서 술 마시면 직장동료끼리 한잔하는 분위기로 보이는 일이 많은데, 여긴 동네 주민분들이 오는 분위기였다.
믿음직스럽다.

간단한 기본세팅

모듬곱창이다. ㅎㅎ 딱봐도 퀄리티 엄청 좋아서 기대기대
+ 가게 직원분들이 구워주시니 얌전히 기다리면 된다. 저렇게 불에 올려두고 나서 한참을 안오셔서 불안했지만.. 그래도 딱 적당한 시간에 오셔서 구워주시니 ㅋㅋㅋㅋ

진짜 맛있어.. 첫 입부터 깔끔하게 맛있어서 왜 여기가 사람이 많았는지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음ㅎㅎ
청하와 넘나 잘 어울렸다.

그리고 마무리 볶음밥ㅎㅎ
탄수화물 빠지면 매우 섭함ㅎㅎㅎㅎ
 
하트는 우리의 작품 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 여러 잔과 청하 한 병 잘 나눠마시고 배두들기며 왔던 금요일 저녁 ㅎㅎㅎㅎ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