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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공유/이스탄불, 튀르키예_2304

이스탄불, 튀르키예 자유여행기 4일차_20230419(탁심광장, 돌마바흐체궁전, 하맘, 예레바탄사라이, 루프탑바와 밤의 갈라타 타워)

운동은 건너 뛴닷..!!
언제나처럼(?) grey 이스탄불 모닝😶‍🌫️

구글맵에 Taksim square를 찍고 숙소에서 출발💃

여기가 말로만 듣던 Taksim광장 가는 길이구나..!!ㅋㅋㅋ
유튜브로 이스탄불 갈 만한 곳 찾을 때 항상 나왔던 풍경이었는데, 이렇게 늦게 이 거리를 걷게 될 줄은 몰랐다. 누가 이스탄불 볼 거 없대.. 나 겨우 여행 마지막날이 다가와서야 여기 이 거리를 걷게 됐는데!!

Sa Va Anatolian Breakfast House

에어비앤비는 조식이 당근 없기 때문에, 아침 먹으러 왔다. 🍳 원래 혼자 여행 가면 밥 잘 못 챙겨 먹는데, 이번 여행에선 삼시 세 끼에 디저트에 술까지 갓벽하게 잘 챙겨 먹었구나. 🐷

하루에 Ayran은 무조건 한 번은 시켜야 한다. 덕분에 여행 내내 쾌변..🙈 그리고 은근히 레스토랑마다 Ayran 맛이 극명히 달랐는데, 이 집이 제일 진하고 맛있었다. 내 취향🤍
샐러드 접시 때문에 Menemen이 작아 보이지만.. 절대 아님. 양이 진~~ 짜 많다. 근데 진~~ 짜 맛있다😚 내가 시켰던 건 cheese menemen이었는데, (아마도)생모짜렐라치즈가 듬뿍 들어있고, 토마토와 계란 덕분에 매우 든든한 아침이었다. 진짜 배불러서 남길까 고민 좀 했을 정도..ㅠㅠㅋ 근데ㅜ너무 맛있어서 다 머금ㅎ0ㅎ. 그리고 엄청 뜨거운, 갓 구운 빵이랑 엄청 잘 어울렸다. 그 어느 때보다 만족스러운 아침식사. 아침이다 보니 풀떼기도 쪼꼼 땡겨서 시켰던 샐러드는 배불러서 거의 다 남겼음ㅠㅠ.

원래 2인 이상부터 가능하다고 적혀있는 Kahvalti(카흐발트)는, 내가 혼자니 반값으로 해줄 수도 있다고 친절히 말해주긴 했는데 난 Menemen이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했다. 찾아봤을 땐 카흐발트로 더 유명한 것 같아서 쬠 궁금하긴 했지만..  난 밖에 테라스에 앉았지만 가게 내부도 예쁘고 여러모로 맘에 드는 레스토랑이었다.
 
한.. 200TL 쓰지 않았나 싶다.. 지금 메뉴를 다시 보니 튜나샐러드가 더 비쌌다..(!!)

Dolmabahçe Mosque

여기는 Dolmabahçe Palace 가는 길에 있는 모스크. 아침식사하고 나니 열 시 반이 지나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들어가진 않고 밖에서만 찰칵. ㅋㅋㅋ

위에 사진 찍어주신 분이닷,,ㅋㅋㅋㅋ


Dolmabahçe Palace

원래 나도 계획에 있기도 했고 전날 만난 친구가 Dolmabahce Palace는 가봐야 한다고! 추천해 줘서 왔다. 여기 궁전들.. 너무나 황홀🥹 진짜 외관이고 내관이고 너무 예쁘다ㅠㅠ 눈 돌아갔다🥹🥹🥹 신발도 비닐로 감싸고 들어가고, 내부 촬영 금지였지만 진짜 너무 멋졌다. 여기도 여권을 맡기면 오디오가이드를 줘서 편하고도 자세히 관람할 수 있었다. 돌마바흐체 궁전만 1시간 정도(다리 아파져서 막판엔 사실 휘리릭 보고 나옴..🥲)관람했고, 하렘도 바로 이어져 있어서 봤지만, Topkapi palace에서도 그랬고, 하렘은 크게 감흥이 없..ㅎㅎ…
 
*입장료 : 450TL 

궁전에서 이블아이사기. 전 날 끊어진 게 슬퍼서 새로 구매했다. 이 녀석은 official 굿즈샵에서 샀으니 튼튼하겠지!!라는 믿음과 함께. 이거 살 때 동전 털이했는데, 점원도 마침 코인이 필요했다며ㅋㅋㅋ서로 윈윈 했던 스몰톡도 기억난다.

흐리더니 또 어느샌가 모르게 햇빛이 나서 좀 쉴 겸, 하렘 입장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서 짧게 한 잔 하면서 휴식. 원래는 turkish coffee를 마실까 했는데, 괜히 special menu로 시켜봤다. 문제는 winter special이었지만..🤣  그래서 차가워 보이지만 따수웠던.. 잔에는 코코넛가루가 발려져 있었고 밀크티 같은 맛의 음료. ㅋㅋㅋㅋ맛은 있었다. 🤣

여기서 잠깐 쉬면서 급 첫 날 만났던 그리스맨의 Hamam추천이 떠올라서 구글맵에 급 써치. 오후 일정인 Yerebatan sarai 근처의 괜찮은 후기가 있는 곳을 발견해서 예약까지 완료했다. 피곤했었나 보다. ㅋㅋㅋ

궁전 안에 카페가 한 군데 더 있는데, 거기는 실내지만 통창이어서 예뻤다. 거기로 갈 걸🤣ㅋㅋㅋㅋ

DD Scoop

원래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 않는 러블리 JOY인데, 이스탄불에선 자주 먹었다. ㅋㅋㅋ이 날도 사실 아침식사 전부터 아이스크림이 너~~무 먹고 싶었었다. 그래서 구글에 아이스크림으로 검색해서 Dolmabahce Palace에서 가까운 가게 찍고 이동. 걸어서 20분 정도였다. 그냥 제일 가깝길래 간 거였는데 알고 보니 여기 약간 Fancy 한 쇼핑몰에 위치한 가게였다. ㅋㅋㅋㅋㅋmall에 들어가는데 가방 검사해쑴..;; Galata port라고 쓰여 있기도 했고 크루즈도 있긴 했지만.. 암튼ㅋㅋㅋ꽤 큰 몰이여서 다 와서 코앞에서 헤매다가 지나가던 쉪한테 물어보고 데려다줘서 겨우 찾았다. 망고셔벗과 바닐라맛으로 반반😇 바닐라빈도 보이는 바닐라맛도 진하고 맛있었지만, 망고셔벗이 너무… 너무 맛있었다. ㅋㅋㅋㅋ정말 이스탄불엔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많아..!!! 원래는 가게에서 먹으면서 핸드폰 충전도 좀 하려고 했지만(여행 내내 배터리에 시달린 게 너무 슬픔😭) 날씨가 좋아졌기 때문에, 바다 앞에 털썩 앉아 아이스크림 냠냠😋 진짜 맛있었다. ㅋㅋㅋㅋ

여기서 이 때도 의문의 사진 촬영 요청😅 도대체 왜였을까..ㅋㅋㅋㅋ
 
*한 스쿱 66TL = 4,540원

Saltbae Burger Galataport

사실 배가 불러서 점심 먹을 생각은 없었는데, 아이스크림 먹으러 들어온 Galata port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보다 먼저 눈에 들어왔던 건 saltbae. 아니..!!??? 솔트배가 왜 여깄어..??ㅋㅋㅋㅋㅋ 혼자 여행이기도 했고, 레스토랑 하나 가려고 동선을 멀~리 짜는 성격이 아니라 진작에 포기했던 솔트배 레스토랑인데, 여기서 만나다니?! 알고 보니 버거 전문이긴 했지만, 혼자서 먹기엔 버거가 오히려 좋아..!! 하며 아이스크림 흡입 후 입장😊

난 saltbae buger를 medium으로 요청. 원래 같으면 맥주와 함께 하는 것이 맞지만, Hamam을 예약하기도 했고, 이상하게 콜라가 엄청 땡겼다. 두 병이나 마셨다.. 코카콜라 패키지에도 쓰여있는 솔트배.. 대다나다. 버거는 무난히 맛있는 수제 버거 느낌. 배가 안 고팠는데도 맛있게 다 먹었다. 만족만족ㅋㅋㅋ 근데 폰 배터리 충전 요청했는데 안 됐음ㅠㅠ..
 
*250TL (싸다..?)

다시 배터리 충전하러 숙소로. 트램 타고 10분밖에 안 걸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에어비앤비 위치 완벽😙

없는 배터리에도.. 인생샷을 건지고 싶어서 루프탑에 다시 올라가 사진 좀 찍었다. ㅋㅋㅋㅋ날씨도 좋고ㅎㅎ.

솔트배버거에서 예정에 없던  늦은 점심을 먹은 덕에 4:30분 하맘 예약에 맞춰 숙소에서 다시 나왔다. 화장 싹~ 지우고😏 원래는 Yerebatan sarai가 먼저였는데 다행히 11시까지 오픈이었고, 하맘은 예약한 게 있으니 먼저 가야징.

띠로리~ 카르트에 잔액 부족..🥺표정과 함께 친절한 아저씨께 충전 어디서 하는지 여쭤보려고 했는데 무심히 찍어주셨다…귤레귤레..🥹. 덕분에 무사히 블루모스크까지 트램 타고 갔고, 내리자마자 충전하는 곳을 물어서 충전부터 했다.

충전은 다른 거 누를 거 없이 어피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에 요렇게 카드 올려두고 원하는 금액을 지폐나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저녁에 시간 되면 둘째 날 갔던 Kadikoy에 있는 Noasis에 한 번 더 가려고 한 50TL정도 했던 것 같다.


Alaturka Bath Alaturka Hamam ( Taksim에도 지점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Yerebatan saray 근처로 ㅎㅎ)

당근 사진 촬영은 안 됐던 Hamam. 예약할 때부터 cash만 받는다고 해서 남은 달러 들고 갔당. 사이트에도 그렇고, whatsapp으로 얘기할 때도 유로를 기준로 해서 계산 당시 환율에 맞춰 달러, 터키리라로 계산하는 듯했다. 암튼 간 총 세 가지 화폐로 지불 가능하단다. 난 리라가 필요했어서 100달러 주고 잔돈은 리라로 받았다.

Hamam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처음엔 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다 받고 나니 목욕에 마사지를 해주고 일대일 케어이다 보니 적당한 가격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날 그 그리스남이 왜 그렇게 릴랙스 해 보였는지 알 것 같았다. ㅋㅋㅋㅋㅋ여행 마지막에 하맘한 나 매우 칭찬해👏

처음엔 습식 사우나라고 하나, 나무로 만든 의자에 앉아 10분 동안 혼자 땀을 빼고, 두 번째엔 증기가 나오는 방으로 이동해서 거기서도 10분 정도 있었다. 담당하는 분이 10분 되면 물 한 컵과 함께 나를 불러주는데 물이 정말 꿀맛😂.
그러고 나서 방에 들어가서 본격적인(?) 하맘이 시작된다. 꺅. ㅋㅋㅋㅋ
대리석 같은 곳에 누우면 정말 보드랍게 마사지를 해주고, 부드럽게 때를 밀어주며, 마지막에 거품을 만들어서 몸에다 얹어주고 마무리로 따듯한 물 시원한 물로 헹궈준다.
한국에서도 세신사한테 내 몸 맡겨 본 적 없었는데ㅋㅋㅋ 발리에서 온 분께 이스탄불에서 인상 첫 때밀이(?)라니. 글로벌한 세상. ㅋㅋㅋㅋ

*49.17 USD 
 
 

1시간짜리 코스가 끝나고, Yerebatan Saray 가는 길에 적당히 기념품도 좀 사면서(다른데 더 예쁜 게 있겠지 하면서 놓고 온 엽서가 생각난다. 결국 어디서도 엽서 못 샀는데😭) 그리고 목욕하고 나니 아이스크림 생각이 또 나서 길거리에 있는 곳에서 피스타치오맛으로 하나. ㅎㅎ 이 때도 두 번째로 당했다. ㅋㅋㅋㅋ하지만 첫날보단 감흥 없뜸ㅎㅎ남들 당하는 거 보는 게 더 재밌었다. ㅋㅋㅋㅋ사실, 아이스크림 값 안 내고 자연스럽게 떠났었는데, Yerebatan Sarayi 갔다가, 아이스크림 얼마더라..?? 하는데 돈을 낸 기억이 없다..!?ㅋㅋㅋㅋㅋ그 순간 다시 돌아가서 돈 안 낸 거 같다고 하니 맞대.. 왜 안부르셨나요.. 난 미안하다고 하고, 머쓱하게 괜찮다고 했던 그 순간..ㅋㅋㅋㅋ
 
 *80TL
 

예레바탄 사라이 Yerebatan Sarnıcı

원래는 갈 생각이 없었는데, 친구가 여긴 must go라고 해서 무조건 믿고 왔다. 둘째 날 Toplapi palace 갈 때도 줄이 길어서 저긴 뭐지 싶었는데 여기가 그 줄이었다. 그동안의 관광지 중에 제일 오래 기다렸다. 한 20분..?! 여기는 터키인들이 많이 보러 오는 곳이라고 하는 것 같더라. (구글리뷰를 보니, 터키인과 외국인과의 티켓 값 차이도 배 이상으로 나는 듯했다. ) 근데 여기 진짜 분위기 압도적. ㅋㅋㅋ그 친구가 왜 꼭 가라고 했는지 알겠다. 인페르노 때문만이 아니여.. 진짜 신기하고, 군데군데 현대조각도 전시해 놔서 볼 만했다. 입장 후 천천히 둘러보는데 30분 정도 걸렸다.

여기선 어떤 남편분이 아내를 열정적으로 사진 찍어주고 있길래 이 사람이다 싶어서 나도 좀 찍어달라곸ㅋㅋ부탁했었는데, 그러고 나니 내가 어찌 코리안인 것을 알아보고 딸들이 블랙핑크 팬이라며 사진 좀 같이 찍어 달래서 한 일곱 살쯤 되어 보이는 귀여운 여자아이들과 함께 사진 찍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뿌듯한 한국인. ✌️내 폰으로도 같이 하나 찍자할걸. ㅎㅎㅋㅋㅋ
 
*입장료 300TL = 20,610원

아, 근데 처음에 Yerebatan 사라이 출구를 입구로 착각해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잘못 기다렸다. 대로변 쪽이 입구니 거기로 가야 한다. 구글맵을 믿지 마오..

위의 사진이 입구 있는 건물 ( 7:30 PM, 관람 후 찍은 사진인데, 줄이 더 길어졌다.ㄷㄷ)

여기가 출구.


진짜로 물이 나오고 있었다! 물 떠가는 사람 보고 신기방기해서 한 컷.

일몰이 다가오고 있다!🥺
갈라타 다리 아래의 식당에 도착해서 좋은 자리를 선점해 여유롭게 선셋을 바라보며 식사하는 것을 계획했지만.. 선셋시간이 7:30분 전후였는데, 사진 찍힌 건 7:15분..😭 그래도 트램 타고 eminonu에 내려 이동.

트램에서 내려, 지하도로 내려가는데 안양 지하상가처럼ㅋㅋ짧은 길이지만 여기도 상점이 많았다. 그냥 갈라타브리지로 가려던 길이었을 뿐인데 여기서 기념품을 꽤 많이 샀다. ㅋㅋㅋ기념품들 있을 거 다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친구들 티셔츠와 이스탄불 마그넷은 여기서 구매 완료😏
 

GALATA MARİNERO

오우 다시 봐도 사진 잘 찍었다. Efes 땡긴다.

그냥 적당해 보이길래 들어간 레스토랑인데 만족😎. 고등어케밥이 이거 아냐..?? 메뉴엔 케밥이라고 안 적혀 있긴 했는데, 암튼 간 고등어같이 생겼길래 골랐는데 정답🥳 메뉴가 꽤 많았는데 옆에 그림이 다 같이 있어서 고르기 편했던 레스토랑. 날씨도 엄청 춥진 않아서 밖에 앉기 좋았다. 직원들도 친절했고, Efes도 시원하고 잘 어울렸다. 식사 마무리 할 때 즈음 접시 치워주고 차이도 한 잔 줘서 따숩게 마무리😚
여기서의 식사 만족도 상당히 높았다. 너무 관광객들 상대하는 곳이라 퀄리티 안 좋을까 봐 걱정도 했었는데 절대ㄴㄴ
 
맥주 한잔, 돌마 하나, 고등어케밥 하나 해서 590TL = 40,541원

내 머리 위, 다리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ㅋㅋㅋ 쉴레이마니예 모스크가 아니라 낚싯대에 걸린 물고기 한 컷.

가게 앞에서 셀피..☺️

Yeni mosque와 한 컷.
이때 고민 많이 했다. 밥 다 먹고 나오니 거의 9시가 다 됐었다. Noasis를 다시 가기 위해 kadikoy행 ferry막차가 9시까지 밖에 없었는데, 눈앞에 Yeni mosque도 너무 가보고 싶어서!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향한,,

예니 모스크

여긴 찐이었다(?) 아야소피아처럼 관광객들이 있는 게 아니라, 진짜 기도하고 있는 무슬림들이 있었다. 입장 때부터 느껴진 조용함. 나 같은 사람이 있을 분위기가 아니었다. 일단 입구에 배치된 스카프부터 둘렀다. ㅋㅋㅋ 일단 사람들 따라서 나도 무릎 꿇고 이번 여행에 정말 하늘(날씨가)이 도왔다며, 감사합니다. 했다. ㅋㅋㅋㅋ 알라는 하늘에 없나(?)싶기도 한디.. 어디 계신가요? 아무튼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사람들 만나 잘 머물다가 갑니다. 그 순간이 묘하게 기억이 난다. 애초에 종교엔 1도 관심 없는 무교라 종교시설이 어색한데, 이슬람 모스크에서 기도 아닌 기도를 하던 그 순간이. 별 건 아닌데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 ㅎㅎ

이름 모를.. 구글맵을 보니 Egyptian bazaar 근처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암튼 Yeni 모스크에서 나와, eminonu광장 쪽에 있는 로쿰샵이다.

장미꽃 선물받았다. ㅋㅋㅋ

9시가 넘었으니, 상점들도 아예 문을 닫았거나, 문 닫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개중에 문이 일단 열려 있는 곳에 들어갔다. (퇴근 준비 중에 미안했습니다..) 암튼, 여행의 마지막 밤인데 첫째 날 호구 당한 거 이때 제대로 깨달았다. 여기는 190TL/kg.. 나 첫날에 호구당한 곳은 700TL/KG라고 써붙여 놓고 팔았는데.. 언빌리버블..🤯
가격보고 이미 흥분해서 백 퍼센트 살 마음 있었는데, 주는 것마다 또 너무 맛있자나..나 turkish delight 좋아한다. 아주 많이.. 피스타치오맛은 무조건이고, 나머지는 사장님의 추천에 따라 먹여주는 대로 받아먹고 오케이를 외치며, 오레오, 코코넛, 베리맛으로 총 4가지 조합으로 포장했다. 캐리어에 자리 없는데.. 걱정이 됐다.
내가 지나가며 스윽 봤을 땐, Eminönü 광장 근처의 Turkish delight shop은 가격이 다 동일했으니, 적당히 사장님과 눈 마주치는 곳에 들어가서 맛보고 구매하면 될 듯하다.
 
* 411TL = 28,238원 (얼추 한 박스에 500g씩 나왔나 보다. 총 2kg가 좀 넘었다.)

갈라타 다리

내가 저녁식사 하고 있을 동안 열심히 낚시하시던 분들..ㅋㅋㅋㅋㅋ 공원이고 다리 위고, 여기저기 바닷가 쪽에 낚시하는 사람들 많은 거 좀 신기했다. ㅋㅋㅋㅋ
어차피 카디쿄이로 가는 건 물 건너갔고, 기념품과 로쿰으로 양손 가득이었지만, 갈라타 다리 내 두 다리로 한 번 걸어줘야지! 💪 걸어가는데 15분? 이 정도밖에 안 걸린 것 같다. 그리고 이때 반가운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 분들을 지나쳐서 괜히 혼자 반갑..ㅎㅎ 아니 의외로 한국 사람이 진짜 없다. 생각해 보니 한국사람뿐만이 아니라 동북아시아 사람을 진짜 못 봐서 신기했다.

다리를 건너, 숙소 가는 길에..ㅎㅎ

구글맵 잘못 봐서 길을 좀 돌아 돌아갔는데, 오히려 잘됐다..! 하며 골목골목 구경했당. 그러던 중에, 얌전히 숙소 가서 짐 싸고 씻고 자려고 했던 내 발길을 멈추게 한 곳. 루프탑이 있대!!!!

Moise Karaköy

알고 보니 호텔의 루프탑 바였다. 입구의 자동문부터 엄청났다. ㅋㅋㅋㅋ그런 자동문은 처음 봤다. 신기한데 고급져..! 호텔이다 보니 1층 로비부터 엘리베이터까지 매우 고급졌다. ㅋㅋㅋㅋ

ㅎㅎ튀르키예 기념품 자랑

첫 잔이자 막 잔이라고 생각하며 시켰던 Raki. 하지만 요 녀석은 Yeni Raki가 아니라 TEKIRDAĞ GOLD.  Emre가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거라며 표시까지 해줬던 터라. ㅋㅋㅋㅋ마지막에 면세점에서 사가기 전에 맛 한 번 볼까 해서 Emre가 보낸 캡처한 사진을 보여주며 어렵게 주문했다. 근데 진짜 달랐다. 더 향기롭고 쎄. ㅋㅋㅋㅋㅋ신기한 라크의 세계. 완전 맘에 들었다. 😆
그치만 마지막 밤이라는 생각에, 또 술이 들어가니 예상치 못하게 매우 우울해지기도 했다. 🥲 사실 울 뻔했다 진짜. 😢

그냥 숙소로 들어가서 짐 싸고 자기엔 아쉬워져서 여기 bar의 이름을 걸고만든 시그니처이자 오리지널인 것 같은(?) 칵테일도 한 잔 더 주문했다. 여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분위기 타고 한 잔 더 시킨 것도 있다. ㅋㅋㅋ 맘에 쏙. passionate night.
 
 
istanbul by marc aryan

근데 그 순간 내 귀를 의심하게 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바로 직원한테 지금 이스탄불이라고 한 거 맞냐고 되묻고, 맞다길래 노래 제목 좀 알 수 있냐고 요청했더니.. 진짜 노래 제목도 istanbul🥺 가사도 완전 내 마음 그 자체😭
Emre는 너무 드라마틱하다고 했지만..ㅋㅋㅋ진짜 마지막날 이 노래가 이 타이밍에 흘러나온다고? 하며 또 눈물 흘릴 뻔했다. ㅠㅠ 눈물이 많아졌을지도ㅠㅠ

어쩌다 들어가서 1시간 동안 혼자 술 마시며 궁상떨고 나온 값. 정말 잊지 못해 그때 그 감정😭


*430TL = 29,543원

다시 숙소로 올라가는 길. 그림에 전구를 달아놨다. 거리에서 파는 풍경화라니. 뉴욕이 떠올라서 찰칵.
숙소를 가려면 지나가야 하는 다시 한번

갈라타 탑

월성기를 품은 갈라타타워와.

라이트가 계속 바뀐다. ㅠㅠ 월성기일 때 찍고 싶었는데 쬠 아쉽?ㅋㅋㅋ 아이폰 11 빛 번짐 무엇.. 내가 먼저 찍어준 다른 관광객의 폰은 프로.. 저런 빛 번짐 따윈 없었다.. 폰 바꾸고 갈걸 하는 후회가 다시 한번..

응??ㅋㅋㅋㅋㅋ사람들이 뭔가를 쳐다보길래 나도 슬쩍 보니. ㅋㅋㅋㅋ이렇게 발랑 누워 애교 부리는 이스탄불 멍멍이 처음 봤다. ㅋㅋㅋㅋㅋ왕크니까 왕 귀엽다의 표본🐶

시간은 잘도 흘러 11시가 다 된 시간. 숙소 가는 길에 꽤나 귀엽게 생긴 녀석이 혼자 여행 왔냐며 플러팅 시전. 쩝.. 처음엔 귀여웠으나 진짜 골목에 나 혼자고, 숙소도 거의 다 왔는데도 계속 따라오면서 말 걸어서 사실 속으로는 쫄았다. 상당히..🙀 너 이 녀석. 딱 봐도 내가 누나인데 어딜.

서둘러 문 따고 건물로 들어와서 옥상으로 직행. 멀리서 다시 언덕길을 되돌아가는 녀석을 바라보며.. 웃었다. 😝

하맘 하느라고 화장을 다 지우고 돌아다녔던. ㅋㅋㅋ매우 민낯인데 상당히 귀여운 나 자신🥰

하늘이 흐려서 사진으로는 좀 아쉽지만 그래도 그 순간에는 좋았다.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 엄청 멋진 풍경을 보며 즐거웠다. ㅎㅎ 나도 이스탄불에 집 사두고 싶어..

그러고 나서 다시 룸으로 돌아갔는데, 드디어 호스트를 만났다. 아니 사장님.. 잘생기셨는데 왜 이제 나타나셨나요… 왜 전날 우리 만나지 못했나요.. 알고 보니 서로 늦었다고 한다. 5월에 있을 선거로 인해 바쁘셨다는 저널리스트 양반.. 에어비앤비 프로파일과는 완전 딴판으로 미남이셨어.. 많은 대화 나누지 못해 아까웠다..🤣

그리고 짐 싸느라(하맘 하고 왔으니 샤워는 오히려 안 하는 게 맞다..ㅎ) 12시는 다 돼서 잠들었다. 캐리어 터질까 봐 진심으로 염려됐음.😮‍💨